오늘은 평택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사는 진천에서 평택이 아주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자주 오다 보니 옆동네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이동하는 바람에 식사를 중간에 하게 되었습니다.
평택에 맛집도 모르고 저나 아내나 그저 눈에 보이는 식당을 가는 성향이라서 자동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식당이 길에서 보이길래 유턴해서 들어갔습니다.
1. 고봉 수육 국밥
고봉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고봉이라는 단어가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기억하는 고봉은 밥을 산처럼 쌓아 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봉밥을 먹어 본 기억은 전라남도에서 살 때 였습니다. 광주 터미널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벌써 10년 전에 터미널안에 있는 백반집이었는데, 백반을 주문하니까 공기밥 높이의 두배 높이의 밥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그 밥을 무리없이 다 먹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봉이라는 단어는 제게 친근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고봉 수육 국밥이라니 다른 식당보다 눈에 먼저 띄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결정하는데 있어서 감정적인 것이 이성적인 것보다 우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가 쉽게 숙응되지는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그 사실을 제가 따라 했더군요.😊
2. 식당 내부와 메뉴
점심 때 맞춰서 들어가서 그런지 손님이 많더군요.
겨울 날씨가 재법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것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수육국밥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어서 수육국밥을 주문했지만 메뉴를 보니 저희가 자주 먹는 순대국도 있더군요.
가격은 많이들 상승해서 1만원합니다.
3.수육국밥
수육국밥에 고기는 상당히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밥은 간이 되어 나옵니다. 그걸 모르고 새우젖이나 소금을 넣으면 짜게 먹을 수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국물 맛을 보느라고 숟가락으로 바닥을 긁으며 맛을 보다 보니 간이 올라오더군요.
바닥에 소금이 깔려 있었던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내보고 간을 하지 말고 바닥을 휘저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간은 따로 간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좀 싱겁게 먹기 때문에 그냥 드셔도 되고 같이 나온 새우젖이나 테이블에 있는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되겠습니다.
4. 밑반찬과 셀프 반찬
밑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새우젖만 나옵니다. 하지만 셀프바가 있어서 샐프바로 가면 그외에 다양한 아이템들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제 아내가 가서 셀프바에서 가져 온 것은 생양파와 쌈장 그리고 양념된 새우젓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셀프바를 꼭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바로 양념 새우젖이었습니다.
양념새우젖을 수육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더군요. 향도 좋고 어쩌면 밋밋할 수 있는 수육국밥을 별미로 만드는 한수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5.들깨가루
샐프바에서 또 찾은 거는 들깨가루입니다. 테이블에는 없습니다.
샐프바에 가서 가져 와야 하는데 들깨 가루가 수육국밥에 들어간 것과 안들어 간 것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냄새도 맛도 달라진다는 것을 아시고 샐프바를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6. 수육
국밥안에 있는 숭퓩이 대패삼겹살로 보였습니다. 삼겹살은 아니더라도 대패로 얇게 만든 고기들이더군요.
그래서 씹기도 괜찮았고 국물이 깊이 베어 있어서 맛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국밥이니 국물도 중요하지요. 국물도 아주 진국이어서 마지막까지 싹 먹을 수 있었습니다.
7. 아주 뜨거운 국물
요즘 국밥들을 보면 눈앞에서 펄펄 끓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안전사고도 있고 그러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 고봉 수육국밥은 뚝배가에 나오는 국밥이 말그래도 펄펄 끓어서 수증기로 인해서 국안에 내용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사 마지막까지 아주 뜨거운 국물을 계속 맛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오면 극히 조심해야할 것 같긴 했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빈 그릇에 식혀 먹어야 했습니다.
8. 총평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 한 듯한데요. 우연하게 만난 맛집은 참 큰 기쁨을 줍니다.
이번에도 우연하게 만난 맛집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음식점은 자만추가 아닌 우만추 인것 같습니다.
우연한 만남 추구 !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택 지산동 근처를 지나시다가 밥 때가 되시면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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