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밥상 진천혁신도시 백반 맛집

요즘은 집에서 반찬을 정식으로 차려놓고 먹지 않습니다.

바쁘기도하고 온가족이 다 모여서 식사하는 때도 적어서 그렇습니다.

예전에 선배님들 이야기를 듣고 뭐 그러겠어 했는데, 아들이 대학가고 나니 그 일이 우리 집에도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백반을 먹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백반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1. 행복한 밥상

제가 사는 진천에 충북혁신도시가 있는데 여기가 진천과 음성이 반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업지는 주로 음성에 있습니다. 음성 맹동면에 행복한밥상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가격은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백반 1인분에 1만3천원이지만 매번 먹는 것도 아니니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반찬개수가 상당히 많습니다.찐 양배추 쌈도 조금이지만 나오고 보쌈도 나오고 된장국도 나왔습니다. 잡채에 각종 나물도 나오고 두부 조림에 김까지 나왔네요.

계란 말이는 단 3개가 나왔지만 반찬이 많아서 이것도 많게 느껴졌습니다.

옆에 전도 조각으로 잘려 있지만 다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더는 먹기가 힘들더군요.

 

장모님 좋아하시는 나물입니다. 참나물과 숙주나물 그리고 색깔은 비슷하지만 미역줄기가 나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네요.

 

된장국은 좀 멀겋게 사진이 찍혔지만 간이 딱 맞게 나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뎅 무침과 함께 잔치 음식인 잡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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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찜 무침이 나오더군요. 고추 통으로 나오면 더 좋아보이는데, 잘라서 나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2. 보쌈

백반이지만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보쌈이 나왔는데, 보쌈이지만 다시 구운 것 같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 무침도 아삭하게 식감이 좋아서 보쌈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3. 총평

백반집을 찾기가 힘든 것이 백반집을 운영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소상공인 150만명이 폐업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백반집을 유지해 주시는 것 만해도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머니 집밥을 먹은지가 오래고 장모님 집밥은 기대하면 불효자인 시대가 되었는데, 그래도 먹은 기억이 있어 그 기억대로 식사를 먹을 수 있는 백반집이 주변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북혁신도시에 오시면 행복한밥상 한번 들러 보세요. 만족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