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이천에 왔습니다. 음성군하고 경계선인 곳이어서 이천시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경로당 프로그램을 하고 점심이 되어서 식사하러 왔다가 장능촌이라는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동네이고 면소재지인데 문닫은 식당들이 더 많고 사람들은 없어 스산해 보이는 곳에서 유독 사람들이 들어가는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건설노동자들부터 공무원들 그리고 소방공무원까지 들어가니 네이버지도로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백반이 5천원이라는 말에 혹해서 가봤더니 물가가 오른만큼 올랐더군요.
1.가정식 백반
처음 먹어보는 식당이라서 무엇을 먹을지 몰라서 가정식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이미 여러 손님분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어서 식사가 되는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만 식사 나오는 속도가 아주 빠른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식당옆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그 앞에 공터가 큽니다. 주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기본반찬
반찬이 여섯개가 나오는데요. 하나하나 맛을 봤는데 간이 짜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드러내는 그래서 아주 맛이 있는 반찬이었습니다.
특히 반찬은 무한리필이 되었습니다.
가지튀김이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요. 다 먹고 나면 바로 사장님이 리필해주시고 리필해주시고 그래서 네번이가 더 먹었답니다.
3.참치김치찌게
아내와 제가 같이 갔으니 찌개가 같이 나올법도 한데, 개인별로 큼지막한 뚝배기에 나옵니다. 너무 뜨겁지는 않고 식사 마무리까지 따뜻한 지게를 먹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참치김치찌게는 정말 오랜만에 맛을 보았습니다. 집에서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요즘은 바빠서 그렇게도 할 시간이 없어서 못먹은지 꽤되었더군요.
맛도 좋아서 큰 뚝배기에 있는 찌게를 모두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4. 기본반찬
저희가 네번이나 리필받아서 먹었던 가지 튀김 무침입니다. 간장소스에 간이 잘 되어 있고 파와 깨가 고소함과 시원함을 더했고 겉바속촉의 가지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완전히 시골 김치입니다. 맛도 좋았습니다. 아삭 거리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추가루가 직접 갈으신 것 같은 느낌의 김치였습니다.
백반집에 가면 꼭 나오는 볶음오뎅인데요. 당근과 양파가 크게 잘려서 오뎅하고 어울려 있는데 식감이 좋더군요.
콩나물 무침인데, 색이 빨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콩나물 특유의 냄새가 잘 어우러져 있는 나물이었습니다.
무인 것 같은데요 아삭거리는 맛이 좋았고 무김치를 잘 쓸어서 무쳐놓은 것 같은 반찬이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고춧잎무침입니다. 사실 고춧입 무침은 잘 찾기 힘들고 집에서도 해먹을 일이 없습니다.
고춧입의 약간 흙맛나는 그 맛이 좋아서 저는 좋아하는데요. 간이 쎄지 않아서 그 맛이 다 드러나는 아주 맛있는 나물이었습니다.
5.총평
저와 제 아내는 계획형 인물들이 아니어서 즉흥적인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계획형이 아니기에 음식점도 가던 곳만 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모르는 곳, 처음 와본 곳에서 식사해결은 편의점이 최고입니다. 편의점 음식 맛은 전국 동일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편의점 음식으로만은 사실 요기만 할뿐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계획형은 아니지만 두려움이 많아서 새로운 식당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데요.
이번에는 용기를 내서 식당에 들어가서 맛집을 발견한 아주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맛집은 택시기사분들이 잘 안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가정식백반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시 이천에 율면이라는 곳에 가보시면 장능촌을 찾아보세요. 식사가 아주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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