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니 김장을 해야하는데, 때마침 장모님 자매분께서 정선에 계셔서 김장거리를 주신다고 해서 정선에 왔습니다.
정선까지는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들 학교 등교시켜 주고 출발하면 늦을 것 같아서 서둘렀습니다.
정선레일바이크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고 장모님도 그런데 평생 가본적이 없으시다고해서 이번에 작심하고 여행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렇게 빠듯하게 달려왔는데, 다행히 10분정도 일찍도착해서 정선레일바이크를 잘 탔네요.
정선레일바이크를 타고 나니 점심때가 되어서 정선에 와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정선장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식당들도 줄서 있는 사람들이 가득해서 한참을 식당을 찾아 헤매는데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구석진 곳에 현수막으로 "찰밥한상"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카페라고 적혀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찾아 들어간 곳입니다.
1.박산옥곤드레떡방&카페
박산옥곤드레떡방&카페라는 풀네임이 보이지는 않고 눈에 띄는 것은 카페라는 영어였습니다. 그리고 골목을 가로질러 걸려있는 "찰밥한상"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보니 경복제분소라는 자리에 카페가 있더군요.
키도 크고 인상좋으신 사장님께서 밖에 앉아 계시다가 안내해주셔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2.인테리어
인테리어 소품들로 아기자기에게 잘 꾸며져 있더군요. 사장님 내외가 카페로 열으셨다가 이번에 찰밥한상이라는 메뉴를 더 내놓으신 것이더군요.
박산옥이라는 이름은 장모님 즉, 아내의 어머니 성함이고, 오랬동안 경복제분소를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3.메뉴
메뉴는 박산옥시그니처메뉴에 보니 한식이 주종이셨네요.
4.찰밥한상
제 장모님께서는 음식을 참 맛있게 하시는데, 그래서 식당을 찾아가면 식당의 음식맛이 항상 신경이 쓰였습니다.
다행히 장모님께서 맛있게 드시면 행복했는데, 여기가 딱 그렇더군요.
찰밥을 안그래도 좋아하시는데, 간도 잘 맞고 때마침 시장도 하셔서 찰밥한상을 양이 많지만 남기지 않고 다 드셨네요.
정선에서 살면 여기를 단골삼아 자주 올것 같다는 극찬의 평도 남겨주셨습니다.
같이 먹을 수 있는 나물을 한상에 하나 놔주셨는데요. 무나물 콩나물 그리고 고사리 나물 무채김치를 주셨는데요.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5. 찰밥한상 구성품
찰밥한상은 김이 있습니다. 찰밥을 김에 싸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땅콩 장아찌와 오이 피클이 있었는데, 담백했던 찰밥에 맞춰서 먹으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김치깍두기도 직접 담그신 것으로 찰밥 한숫가락에 한개씩 잘 먹었습니다.
무국인데요. 무채를 썰어서 넣어서 무채나물처럼 보이지만 시원한 무국으로 찰밥으로 목이 매이는 것을 막아 주었네요.
메인 디쉬인 찰밥입니다. 찰밥과 노란 밤알 그리고 대추 그리고 건포도가 들어 있고 찜기에서 쪄서 나와서 따뜻했고 찰진 밥이 맛이 좋았습니다.
6.총평
정선에 오면 수수부꾸미와 메밀전병을 먹어야 한다고 하지요. 수수부꾸미와 메밀전병이 별미이긴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오면 그것도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숨은 맛집이 중요하지요.
정선읍장터에 숨은 맛집 박산옥곤드레떡방&카페을 찾아 보세요.
북적이는 시장골목 사이에 다른 세상처럼 조용한 곳이 있습니다.
게다가 수수부꾸미나 메밀전병이 아닌 찰밥한상을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저쪽 테이블에 있던 어르신도 찰밥한상을 극찬하시면서 아주 대접 잘 받은 기분으로 너무 행복하다가 사장님께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정선에 가시면 수수부꾸미도 메밀전병도 드시고 혹시 사람이 너무 붐비면 여기 박산옥곤드레떡방&카페를 찾아가 보셔서 "찰밥한상"을 경험해 보세요.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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